이 시장 캠프에서 활동하는 정성호·유승희·제윤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탄핵 전 3회, 총 10~11회 개최하는 것으로 논의된 내용은 실종되고, 탄핵 결정 전 1회로 축소됐다"면서 "이런 깜깜이 선거로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려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누가 불공정과 불평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철학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한다"면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 하는 모든 후보는 당연히 토론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거부한다면 이는 국민의 권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예비후보자 토론회 관련 '가능한 한 빨리, 최대한 많이'할 수 있도록 토론방송분과에서 안을 마련해, 각 후보 측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은 "선거를 앞두고 당내 불협화음이 나는 모습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자제하려 했으나 상황이 엄중에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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