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영양이 부족하여 질병이 많이 발생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특정 영양소의 과잉이나 불균형으로 인한 질병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성인의 반이 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비만 가운데 하나 이상을 앓고 있을 정도로 잘못된 식사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질병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식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에너지의 흡수는 에너지의 소비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1일 칼로리 소요량은 성인 남성이 2,500kcal, 여성이 2,000kcal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마다 체격조건이나 생활환경이 다르므로 소요 에너지도 다르다. 에너지의 흡수는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넘치는 것도 비만이나 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각자의 소비량에 맞추어 적정량을 흡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편식을 할 경우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물성 식품은 골고루 섭취하면 어떤 영양소나 부족할 가능성이 많지 않으나, 동물성 식품은 식이섬유나 항산화제가 부족하므로 반드시 식물성 식품으로 보충하여야 한다. WHO나 미국정부의 식품 가이드라인에서 다양한 채소와 통과일, 그리고 통곡식을 많이 먹을 것을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금은 하루 섭취량을 5g(나트륨 기준 2g)이하로 줄여야 한다. 소금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위암 발생을 높이며, 골다공증과 신장결석의 원인이 된다(생명이야기 30편 참조). 알콜은 필수 영양소가 아닐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치므로 남성은 표준음주량의 2배, 여성은 표준음주량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해치는 나쁜 음식에 적응되어 있는 내 입맛을 고집하지 말고, 내 몸이 좋아하는 생명식 위주의 식사로 건강의 뿌리를 튼튼히 하면, 내 몸은 반드시 건강으로 보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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