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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얼처럼 헤엄치고 싶어" 미국의 인어 코스프레 대회 '머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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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Mermania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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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꼬리를 달고 물 속을 헤엄치는 '인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미국 ABC 뉴스는 지난 1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어에서 열린 '2017 NC 머매니아(Mer-mania)'를 소개했다. 머매니아는 미국의 인어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위한 대회로,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저마다 인어처럼 꾸미고 수영장 물 속을 헤엄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후 올해 두번째로 열린 머매니아는 지난 1월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수가 약 3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들은 머매니아를 통해 새로운 코스튬을 선보이고 같이 사진을 찍으며 친목을 쌓는다.

머매니아 참가자 한나 버제스(Hannah Burgess) / 사진=유튜브 ABC 뉴스 영상 캡처

머매니아 참가자 한나 버제스(Hannah Burgess) / 사진=유튜브 ABC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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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주말을 위해 참가자들은 인어처럼 보이기 위한 치장과 코스튬에 수백만원의 돈도 아끼지 않는다. 열렬한 참가자 중 한 명인 한나 버제스(Hannah Burgess)는 자신의 꼬리 코스튬을 위해 2100달러(약 240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실리콘으로 만들어 페인트칠에 반짝거리는 장식까지 달면 꼬리 코스튬의 가격은 많게는 5000달러(약 573만원)까지 올라간다.

참가자들이 인어 코스프레를 즐기는 이유는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21살 대학생인 한나는 자신의 방 곳곳을 바다 속처럼 꾸미고 스스로를 '인어'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도 내가 인간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인어처럼 차려 입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면서 수영하는 게 좋다.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특별한 일을 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인어 경력 4년인 크리스는 "프로 인어는 꿈을 전파하는 사람이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인어 코스프레라는 취미에 대해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할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수영함으로써 인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에 벅찬 느낌이 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머매니아에서는 인어일(mermaidy)을 위한 세미나도 연다. 인어 베테랑들이 초심자에게 꼬리를 움직이는 방법이나 숨고르기, 물 위로 떠오르기 등의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인어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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