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시장에서 거론되는 '4월 위기설'과 관련해 "IMF 사태 같은 경제위기가 올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위기설의 원인으로 환율조작국 지정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만기상환에 대한 우려를 들면서 "우리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조작국까지는 아니고 관찰대상국 정도는 될 것 같은데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 금리 인상 확률 등으로 발생할 충격을 줄이겠다고 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춰서 가계부채를 관리하고 금리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1300조 규모인 가계부채가 지난해 11% 정도 늘었는데 올해 한자릿수대로 증가폭을 늦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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