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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에 거리두는 野 제3지대…개헌고리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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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潘 빅텐트에 국민의당 포함 안돼" 손학규 "보수세력 얹혀가면 연대불가"…개헌고리는 여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이 최근 보수색채를 강화하면서 야권의 제3지대론자들이 연대론에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3지대가 두 축으로 분리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개헌을 매개로 한 합종연횡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의 귀국 이후 '뉴 DJP연합' 등 각종 연대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허니문 분위기 조성에 나섰던 야권 일각은 최근 연대론에 대해 부정적 태도로 돌아선 모양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교통방송(TBS)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의 빅텐트는 (제3지대) 빅텐트가 아닌 보수의 빅텐트"라며 "반 전 총장이 구상하는 빅텐트에 국민의당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역시 문화방송(MBC)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보수세력이 얹혀서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저희와 함께 하기는 힘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반 전 총장과 회동해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역시 연대론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만나면 살짝 만나지, 여러사람이 알게 어떻게 만나겠나"라며 "(반 전 총장의 연대 제안은) 희망사항으로, 나는 현재 상황에서 별로 얘기할 것이 없다"고 회동설과 연대설을 동시에 부인했다.

이처럼 반 전 총장과 야권 비문(非文) 진영의 허니문이 급속히 소멸한 이유로는 반 전 총장의 정체성이 꼽힌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기존 여권과 같은 이념지향을 보이는 반 전 총장과의 연대는 어렵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전날 새누리당 초선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중도포기는 없다"고 발언 한 데 이어 "나는 확고한 보수주의자"라며 이념 지향을 분명히 했다.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돌파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지율 정체현상을 빚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 전 대표는 언론인터뷰에서 "정치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다 스스로 개척해야지, 막연하게 누구를 만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과 야권 비문진영이 개헌을 고리로 다시 연대를 타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임기단축 개헌론' 카드를 꺼내 드는 등 야권 일각이 요구하는 개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반영 하듯 손 의장은 "야권의 많은 분들이 실망을 표시하고 문(門)을 닫았다고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며 "본인(반 전 총장) 역시 보수적 배경을 갖고 있지만 보수세력만으로는 집권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인내력을 갖고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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