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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장들 기술직 직원 승진 형평성 집중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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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구청장협의회 지난 19일 열린 전체회의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기술직 승진 인사 서울시-자치구 형평성 개선’ 문제 집중 제기, 이성 구로, 이동진 도봉, 김영배 성북, 김기동 광진구청장 동조....테스크포스 구성 개선 방안 마련키로 결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왜 자치구 기술직 공무원들은 서울시 본청 기술직에 비해 승진 등 인사상 피해를 봐야 합니까?”

기술직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
지난 19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전체회의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기술직 승진인사 시, 자치구 형평성 개선’ 문제를 들고 나왔다.

유 구청장은 “기술직 승진인사시 시 근무 직원이 자치구 근무직원에 비해 승진 비율이 높아 유능한 직원이 자치구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며 “자치구에 근무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 개선을 통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을 운영하자”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올 상반기 토목 5급 승진 현황 자료를 들이대며 총 23명의 승진자 중 서울시 16명(69.56%), 자치구 7명(30.44%)라고 비판했다.
토목 6급 직원 총 658명 중 서울시 341명(52%), 자치구 317명(48%)를 감안해도 지나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지난 19일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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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유 구청장은 “기술직 승진인원 산정시 서울시-자치구간 전 직렬 현원을 반영, 일정 비율을 자치구에 할당, 자치구 직원 승진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이번 토목직 5급 승진 때 구로구 직원은 전체 서열 6번였지만 자치구에 배정된 3명안에는 들어가지 못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도 “기술직 직원 승진에 대한 팩트를 정확히 파악해보자”고 말했다.

또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 문제는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게 부탁할 게 아니라 서울시-자치구 인사협약을 집중 검토해야 한다”며 “협치의 행심은 ‘현장 행정’인데 서울시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가는 것같다”고 꾸짖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서울시와 자치구가 이 문제와 관련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집중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시정= 구정, 구정=시정‘인데 시, 구간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석진 회장이 “그럼 동대문구, 구로구, 광진구를 중심으로 테스크포스를 구성, 기술직 공무원 승진 뿐 아니라 전.출입 문제도 검토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은 “오늘 지적을 시 운영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답변하며 봉합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19일 오전 열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바로 오른쪽은 김인철 행정국장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19일 오전 열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바로 오른쪽은 김인철 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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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구청장협의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제기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을 결국 서울시 이제원 행정2부시장이 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돼 향후 어떻게 해소될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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