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설 연휴 전 마지막 주말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사회를 총망라란 시민네트워크 형태의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어 23일엔 전남을 찾아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연말연시 일정으로 호남을 택했다. 새해 첫 행보로도 광주 무등산에 올라 "정권교체를 해내려면 광주·전남, 호남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과거에 비해 호남 지지층은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16~18일·1507명·응답률 14.4%·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포인트·상세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광주·전라에서 20.6%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지지율 자체는 6.8%포인트 하락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때문에 문 전 대표는 대선 직전까지도 끊임없는 호남 구애를 이어갈 방침이다. 문 전 대표 측은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자주 방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매주 호남을 찾아 1박2일 일정으로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도 22일 광주를 방문한다. 문 전 대표와 같은 날 호남행인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22일 광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를 개최하며, 오는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