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1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57ㆍ사진ㆍ미국)가 '2017 평창겨울음악제'에 메인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비즐리는 내달 15~1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제에서 네 차례 공연을 한다.
비즐리는 내달 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 '2017 제59회 그래미어워드'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그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유명 음악가들과 연주활동을 해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화제가 된 TV콘서트 '백악관에서의 재즈'를 제작해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니모를 찾아서', '007 스카이폴' 등의 영화음악 작업도 했다. 현재 재즈 밴드 '몽케스트라'의 리더로도 활동한다.
비즐리는 이번 음악제에서 세계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등 일곱 명으로 구성된 밴드와 무대에 오른다. 국내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도 협연한다. 그는 "이번 음악제는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다. 1930년대부터 현대 재즈까지 시대별 재즈를 아우르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라면서 "즉흥적으로 관객과 교류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프리드리히 굴다의 '첼로 콘체르토',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품을 연주한다. 음악제의 문은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의 협연을 비롯해 비즐리의 피아노 솔로 등 재즈 클래식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연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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