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운영위원회는 18일 금호타이어 우선매각협상대상자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를 선정했다.
더블스타는 지난 12일 본입찰에 참여한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 지프로(GPRO) 중 가격과 비가격 요소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얻었다. 더블스타가 써낸 가격은 1조원 수준이다. 더블스타는 전세계 34위 타이어 업체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전세계 10위로 도약한다.
당초 지난 12일 본입찰에는 중국계 기업은 중국계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 중국 국영 우주항공회사 항천과학기술그룹 100% 자회사인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 중국 석유화학사인 지프로가 참여했다. 인수 희망가격은 비슷했으나 투자계획이나 근로자 승계 등 비가격 요소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 판가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의 경우 비가격 요소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스타는 글로벌 30위권 타이어회사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해 10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말 금호산업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당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보유하게 됐으며, 주요 주주는 우리은행(지분율 14.2%), 산업은행(13.5%), 국민은행(4.2%) 등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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