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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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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치와 외교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보수층 지지자들 사이에서 '히든카드'로 부각되면서 지지율도 어느새 10%에 육박할만큼 상승세를 타 주목을 끌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17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이임 인사차 방문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한다. 리퍼트 대사는 2년 3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이임한다.
이날 저녁에는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14개국 주한 외교단 대표들과 함께 만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미국ㆍ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독일ㆍ베트남 등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국제협의체 참가국 또는 의장국 대사 등이 참석한다. 일본의 경우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위안부 소녀상설치 문제로 반발하며 일본으로 일시 귀국해 총괄 공사가 참석한다.

이에 앞서 황 권한대행은 16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했다. 황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맡은 뒤 새누리당 지도부 전체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외교와 정치를 넘나드는 황 권한대행의 행보를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로 보고 있다.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자기 정치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새누리당의 한 친박 의원은 "황 권한대행의 움직임은 그냥 총리이던 때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친박 성향 의원들 사이에서는 황 권한대행을 내세워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황 권한 대행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이 달라진 것은 그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율은 두 자릿수에 육박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지지율 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은 지지율 9.5%를 기록했다. 2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9.0%를 기록했던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한 뒤에도 소폭 상승한 것이다.

'6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34.4%), 무소속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18.3%),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11.2%)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60대 이상, 영남권과 경기 인천에서 (지지율이) 주로 올랐다"면서 "반기문 후보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들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이 여권의 잠재적인 후보로 부상하고 있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행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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