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리스크 지표의 하향 안정화, 외국인 매수세 재유입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1월 중순 이후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점검해보면 소폭이나마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코스피의 상승추세 진입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희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 상향 조정 변화는 의미있는 시그널”이라면서 “4분기 실적 개선세를 주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조선, 하드웨어, 운송, 통신서비스, 화학 등 7개 업종이 11월 중순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1% 이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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