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를 염두에 두고 미르ㆍK재단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유통그룹 속성상 면세점 특허 획득이 중요하다는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사실이다"고 답하면서도, 대가성 출연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허 획득을 위해 특정인에게 수십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4개월동안 검찰 수사를 받았다"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회장은 "체육시설 건립 관련 75억원을 지원하도록 요청받은 사실이 있느냐"라는 이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저에게 대해서는 그런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인원 부회장에게 이 내용과 관련된 지원 처리를 지시한 적이)없다"고 설명했다. 재단 출연에 대해서는 "10월말에서 11월 초 사이 보고받았으며, 사전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가 편의를 봐주고 출연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자발적으로 냈느냐"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가를 기대해서 출연했던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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