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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車 내수]반년만에 웃은 내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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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6월말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자동차 내수 판매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1월 내수 판매량은 14만4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지난해 연말로 종료되면서 1월 12.6% 감소했으나 2월부터 개소세 인하가 재개되면서 6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개소세 인하 혜택 마지막 달이었던 6월의 경우 내수 판매가 20%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내수 판매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7월부터 10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신형 그랜저 등 신차 효과와 파업 종료로 인한 공급 정상화에 힘입어 전월 대비 20% 이상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말리부와 SM6의 강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국내시장에서 5만6632대를 판매했다.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13.1% 감소했지만 신형 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인해 전월과 비교해서는 20.0% 증가했다.
최근 신형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구형 모델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는 지난달 7984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신형 그랜저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7000여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하며 현대자동차의 역대 최다 사전계약 실적을 경신한 것은 물론 판매 돌입 1주일만에 4606대가 팔려 단숨에 국내 자동차 시장 준대형차급 판매 1위를 탈환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890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로는 2.2% 감소했으나 파업 종료로 인한 공급 정상화와 '기아 세일 페스타' 등 판촉활동에 힘입어 전월 대비로는 22.2% 증가했다.

모닝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6%, 전월 대비 61.2% 증가한 9256대가 판매돼 올해 들어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K7은 지난달 말 출시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4072대가 판매되는 등 올해 총 4만9897대가 판매돼 200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국GM은 지난 11월 한 달간 내수 1만723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50.6%나 증가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래 최대 11월 실적으로, 경차 스파크, 소형차 아베오, 중형차 말리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판매량이 고르게 올랐다. 올 뉴 말리부는 11월 414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89.3% 증가했으며 스파크는 6533대가 판매돼 46.1% 늘었다.

르노삼성은 11월 내수판매가 총 1만2565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109.2%) 증가했다. 특히 SM6는 5300대가 판매돼 누계 5만904대로 연간 판매 목표인 5만대를 조기 돌파했다. 고급 SU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QM6는 3859대를 판매했다. SM6와 QM6 두 6시리즈가 총 9159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 내수 급증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은 신차 성공에 힘입어 올들어 11월까지 총 누계판매 9만7023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가 증가한 것으로 연초 잡았던 내수 판매 목표 10만대에 단 3000대만을 남겨뒀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국내 시장에서 9475대를 판매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 판매는 코란도 스포츠가 올해 월간 최대 실적(2557대)을 기록함에 따라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하며 하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판매는 1~11월 누계로 전년 대비 5.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003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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