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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만명 모여 "박근혜 퇴진"…집회 앞둔 광화문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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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만명 모여 "박근혜 퇴진"…집회 앞둔 광화문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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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문제원 기자]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일으킨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5일 오후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서울 광화문 일대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시민사회ㆍ노동단체들이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1, 2부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광장에서 분노를 표출하다' 1부 행사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합창단 공연, 각계 시국연설 등을 시작으로 오후 5시~7시 거리행진으로 이어진다.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다'는 2부 행사는 각계 시국연설과 시국회의 특별결의문 영상 상영과 함께 촛불집회로 진행된다.

두 차례에 걸친 박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에 대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이라 이날 촛불집회에는 최대 10만명의 시민이 모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과 참여연대 역시 비상시국회의를 만들어 이날 집회에 조직 동원령을 내렸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말 집회에 10만명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참가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 중ㆍ고등학생 등 자발적인 참여도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3만∼4만명이 집회 현장에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가능한 시위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최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가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를 지난다는 이유로 금지 통고한 터라 행진이 강행되면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날 220개 중대 병력 1만7000여명을 투입해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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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고(故) 백남기씨의 발인식과 장례미사, 노제가 열렸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백씨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백씨가 지난 9월25일 사망한 지 41일만에 열린 이날 장례식에는 유족과 성직자, 정치인, 시민 등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엄숙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백씨의 시신은 고향인 전남 보성으로 옮겨져 추모문화제를 열고 6일 오후 5시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현재 (나라가) 큰 위기와 혼란에 빠져있다. 진정으로 이웃을 위하기보다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가 세상을 불의로 얼룩지게 한다"며 "미사를 통해 우리가 생명 고귀함을 잊지 않고 늘 깨어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강론에 나선 김희중 대주교는 "고인은 이웃 나눔을 실천하면서 평생을 사신 의인이었다"며 "이 시간은 저 자신에게도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다. 이 장례미사가 우리 사회가 처한 특별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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