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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前 검찰총장 “눈치가 없어서…자기만 빼고 법대로였다” 자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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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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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눈치도 없이 법대로 하다가 잘렸냐”는 질문에 인정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한겨레는 2일 밤 9시 30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한겨레TV>의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 119회 녹화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도중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사퇴했다. 이후 3년 2개월만에 공식석상에서 입을 연 셈이다.
녹화 현장에서 “눈치도 없이 법대로 하다가 잘렸냐”는 질문에 그는 “인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눈치가 없어서…자기(박근혜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만 빼고 법대로였다”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당시) 법대로 수사하라는 게 가이드라인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왜 권력 말을 잘 듣냐”는 질문에 “인사권이다. 말 잘 들으면 승진시키고, 안 들으면 물 먹이고. 그렇게 하다가 이번 정권 들어와서는 검찰총장까지 탈탈 털어서 몰아냈다. 그러면서 바짝 또 엎드리게 되고”라고 밝혔다.
채동욱은 “검찰을 하수인으로 만든 권력자들,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권력에 빌붙은 일부 정치검사들…그러다가 (검찰이) 이 지경까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검찰의 책임이 크다. 이 정권 초기에 정의를 바로 세우지도 못하고 중도에 물러났던 저의 책임 또한 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검찰 후배들에게도 간절히 부탁한다. 검사들에게 쥐어져있는 칼자루는 법을 우습게 알고 제멋대로 날뛰는 바로 그런 놈들을 죽이라고 국민들께서 빌려주신 것이다. 마지막 기회다. 최순실 사건 제대로 해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중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도중 사퇴했다. 당시 그의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의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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