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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쇼크 증시라는데…다시보면 투자 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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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천 붕괴되며 기대감 낮아진 증시
미 대선 이후 증시 랠리 가능성

최순실 쇼크 증시라는데…다시보면 투자 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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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도 힘이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1월에도 국내 증시를 위협하는 국내외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 만큼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도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2000선이 붕괴됐다.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8포인트(0.62%) 내린 1995.8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 7월만 해도 700 위에서 거래됐지만 10월부터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현재는 620을 간신히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에 국내증시가 휘청거렸던 지난 2월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10월 한달간 개인만 6345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주체로 나섰을 뿐, 각각 1093억원, 4107억원어치 순매도한 외국인과 기관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미국 금리인상까지 임박한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 보는 국내증시 전망은 밝다. 특히 코스피 2000 내외에서는 주식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점진적인 코스피의 상승기조를 예상하며 "삼성전자에서 출발한 국내기업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있지만 코스피의 4분기 이익 모멘텀 변화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임박해 달러화 강세 시도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지만 달러화 강세가 이미 선반영돼 달러화지수가 고점에 이미 근접해 있는 만큼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코스피 2000 내외에서는 주식비중 확대가 필요하고, 경기민감ㆍ인플레 업종의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8일에 있을 미 대선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흐름을 유도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힐러리 클린턴 당선 시에는 코스피의 연말 랠리를 기대해 본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힐러리 클린턴 당선은 증시를 억눌렀던 불확성의 해소로 연결돼 증시 랠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11월 중순 이후 코스피 2100를 전후한 매물벽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1월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코스피 예상밴드를 2000~2150으로 제시했다. 향후 6개월간 완만한 상승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주옥 연구원은 "국내 기업실적 개선과 수급 호조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를 앞두고 있어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이에 대비한 대형주 강세, 중소형주 약세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중소형주 투자제한 완화 계획으로 코스닥시장 수급 불균형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수적 관점에서는 자금 집행까지의 시간적 공백, 실제 집행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BOJ 회의(10월 31일~11월 1일)에 이어 미국 FOMC(11월 1일~2일), 영국 BOE(11월 3일) 등 11월 초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많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 여력은 높아졌지만 11월에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 업종 전략이 핵심"이라며 "미국 소비 개선에 수혜를 받는 IT와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철강, 기계, 상사ㆍ자본재에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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