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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4GWh로 더 키울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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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4분기에 회복…PX스프레드는 하락 할 것
M&A 빠르면 연내 발표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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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1GWh(기가와트아우어)"라며 "1개동에서 2개동을 증설해 4GWh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800Wh 설치를 진행 중에 있고 이는 연초 수주계약을 맺은 벤츠에 공급된다"며 "신규수주 프로젝트와 추가 라인 증설은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해외에 시설을 증설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배터리공장을 증설할 계획과 관련해서는 "중국 파트너와 증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당사 배터리에 대한 중국업체의 니즈, 파트너사의 협력의지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국사업 진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전세계 정기보수 피크시즌 제한공급에 따라 3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별로 가솔린은 시장과잉 공급 증가로 크랙이 하락했지만 4분기 정기보수 공급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스오일은 역내 정기보수로 인해 타이트한 수급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윤활기유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기유 생산은 그룹2가 전체 시설규모의 1/7, 그룹3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신규설비는 계속해서 증설되고 있지만 그룹1 기유시설들이 폐쇄되는 요인도 있어 일부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 성장세는 그룹2가 3%, 그룹3가 6~7%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연료유 중 유황분의 상한을 현행 3.5%에서 0.5%까지 줄이는 선박 연료 규제와 관련해선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결과 선박 연료 환경규제가 강화된다"며 "선사의 비용부담 가중으로 운임 등이 증가할텐데 디젤 수요 증가 장점도 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라자일렌 마진은 축소될 것이라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마진)는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 4분기 80만t, 내년 140만t 등 전체 220만t의 PX 공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PTA 수요 증가가 있지만 이 물량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PX 공급 과잉에 대해 업체들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따른 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재고 효과에 대해선 "3분기 석유사업의 전분기 대비 재고 효과가 마이너스 4086억원이었다"며 "SK에너지가 3300억원, SK인천석유화학이 800억원 정도였다" 설명했다.

환율도 도와주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중 환율 변동에 따라 영업이익 측면에서 550억원 마이너스 효과를 봤다"고 추정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SK에너지가 420억원, SK인천석유화학이 130억원 정도 영업이익 손해가 났다.

새로운 M&A와 관련해선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시장과 여러 옵션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배당에 대해 "지난해 사업연도의 기본배당은 3200원, 특별배당이 1600원이었다"며 "금년은 아직 실적 마무리가 안 돼 배당의 구체적인 수준을 얘기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최근 경영상황을 감안할 때 기본배당은 상당폭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배당은 1회성 성격이지만 (기본배당은)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시장의 기대와 요구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 9조7030억원, 영업이익 4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5.6%, 62.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가 9월 이후 가파른 환율 하락에 따라 전망치는 4000억원대 중반까지 낮추었지만 실적은 이를 밑돌았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정체 상황에서 환율과 정제마진이 하락한데다 사상 최대 정기보수까지 진행하는 등 3분기 사업환경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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