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화장률 80.8%에 이르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사망자 5명 중 4명은 화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화장률은 80.8%였다. 1994년 20.5%와 비교했을 때 4배 증가했다. 경남 사천의 화장률은 98.3%로 최고를 기록했다. 충남 청양이 41.9%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을 발표했다.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2011년 화장률이 70%를 돌파한 데 이어 4년 만에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화장률은 2014년 화장률 79.2% 보다 1.6% 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6.9%로 비수도권 76.8%에 10.1%p 높았다. 2015년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사천시로 화장률이 98.3%였다. 경남 통영시 95.3%, 부산 동구 94.5%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충남 청양군은 41.9%, 전남 장흥군 45.7%, 경북 영양군 47.6%, 경북 봉화군이 47.9% 등의 지역이 화장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2005년에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2005년 화장률 52.6%) 이후 연평균 약 3%p씩 화장률이 증가해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를 넘어섰다"며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을 대비해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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