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설문조사' 타업종 융복합 아이디어 '대상' 수상…은행 비이자수익 확대 기대
IBK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이원서베이(i-ONE Servey) 팀 등 수상자들과 권선주 기업은행장(뒷줄 왼쪽 네 번째), 이세정 아시아경제 사장(뒷줄 오른쪽 여섯 번째), 강남희 기업은행 부행장, 노종섭 아시아경제 편집국장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IBK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원서베이(I-ONE Survey)' 팀의 아이디어로 상상해 본 모습이다. 총 148개 팀이 경합을 벌인 이번 공모전에서 최서은(부산대 경제학부 4년)ㆍ이정란(경성대 행정학과 졸)씨로 구성된 아이원서베이 팀은 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활용한 설문조사 아이디어를 내놔 '타업종 간 융복합 시너지'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행의 비이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공모전은 의무경찰, 고등학생, 청년 창업자, 전업주부 등 지원자의 구성이 다양해진 점이 특징이다. 심사에 참여한 정성진 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은 "고객의 금융니즈가 반영된 '생활밀착형' 금융 아이디어와 타산업과의 융합 및 플랫폼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독창성과 연구노력, 사업화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제이프로젝트(J Project) 팀은 수상팀 중 유일하게 고등학생으로 꾸려진 팀이다. 대동세무고의 김지희(세무회계과 2년)ㆍ마유진ㆍ조은지(이상 국제금융세무과 2년) 등 세 명의 학생이 뜻을 합쳐 봉사시간에 따라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봉사야 놀자 적금' 아이디어를 내놨다. 마씨는 "평소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편인데, 적금을 들 때 봉사시간에 따라 (은행이)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대신 우대 이율의 주기를 6개월마다 리셋하도록 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만 우대 이율을 받는 '선순환 구조'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은행업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가 어우러져야 생명력을 얻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다"며 "기업은행은 혁신의 소스로써 이번 공모전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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