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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폭풍]추석연휴 때 결정된 개헌 준비…靑, 한달간 극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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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 중 상당수는 대통령 연설문 보고 알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의 헌법개정 추진 발표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수석비서관 가운데서도 일부만 사전에 인지했을 뿐, 대부분 수석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까지 개헌 추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개헌)을 사전에 노출시켜 '개헌에 대해 대통령이 미리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면서 그동안 개헌 논의를 위한 작업에 비밀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달 들어 개헌을 집요하게 거론하자 "당시 시정연설문에 개헌을 포함해 작성하고 있었다"면서 "논의가 앞서 나가면 이러다간 아무 것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자들의 취재에 말할 수밖에 없었고 정 원내대표에게는 사과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 수석은 새누리당의 개헌 논의에 대해 "아직은 개헌을 언급할 때가 아니다"면서 "당에 개헌 논의를 하지말 것이라는 점을 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의 개헌 추진은 지난달 추석연휴 마지막 날 확정됐다. 발표까지 한달가량 비밀을 유지했던 셈이다.
김 수석은 "지난 6월 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때부터 개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여러 토론 끝에 어떤 분들은 광복절 기념사에 개헌 추진을 공표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 최종적이자 종합보고서를 지난 추석연휴 전 많은 분량으로 준비했다"면서 "연휴 기간 중 검토를 하셨고 연휴 마지막 무렵 개헌 준비를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지난 18일 향후 일정과 방향이 담긴 개헌에 대한 최종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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