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조24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909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수수료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 이익이 1254억원 발생한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1조7577억원(누적 기준)을 기록했다.
구 외환은행과의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로 4분기 판관비는 95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1377억원) 줄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에도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보다 34.7% 줄어든 2063억원에 그쳤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상반기보다 0.02%포인트 오른 0.5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27%포인트 오른 7.37%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경우 3분기 45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고객기반 확대 노력으로 핵심저금리성 예금이 전분기보다 0.7%(2824억원) 증가한 반면, 대기업 대출은 전분기보다 8.6%(1조5145억원) 줄었다. 자영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1.3%(7981억원)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 늘어난 593억원(누적 기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79억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하나저축은행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