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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신사업 문제 다수…'실패학' 지문 출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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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삼성 GSAT 응시자들이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제공=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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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바이오 등 삼성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위주 문제가 여러 개 나왔습니다. '실패'를 자산으로 삼자는 '실패학' 지문이 인상 깊었습니다."

16일 오전 삼성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시험이 국내와 미주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국내에선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개 지역에서 시험이 진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삼성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관련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전장사업으로 추진중인 '카 인포테인먼트', 모바일 사업 관련해선 '홍채인식' 가전사업 관련해선 '퀀텀닷LED(QLED)' , 바이오 산업 관련해선 '바이오 시밀러' 등이 출제됐다. 이밖에 최근 전자업계 이슈인 딥러닝·증강현실·스마트 그리드 등도 출제됐다.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서 만난 삼성전자 연구·개발직 지원 이모(28씨)는 "평소 삼성 관련 기사들만 유심히 봤어도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상식문제가 출제됐다"며 "신사업 관련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상식 외 영역 중에선 시각적 사고가 어려웠다는 평이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이 두번 째 응시라는 박모(27)씨는 "주사위 면을 추리해내는 등 시각적 사고 영역 문제가 어려웠지만 언어·추리·수리 영역은 평이했다"며 "한자나 역사적 사건을 시간 순으로 맞추는 한국사도 문제등도 평소 준비했던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말했다.
언어영역에선 '실패 박물관'과 '실패학'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미국 미시간주 실패박물관에는 '냄새 없는 담배'·'투명한 무색 콜라'·'보라색 케첩' 등 각 유명 기업들의 실패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 박물관은 기업경영에서 실패를 수치스러운 과거가 아닌 발전의 계기로 삼은 기업들의 벤처 정신에 주목한 '실패학'이 대두되면서 명소로 거듭났다.

한국영업총괄 직군에 지원했다는 고모(28)씨는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실패학 관련 문제가 언어논리 영역에 출제 됐다"며 "갤럭시 노트7의 실패를 자산으로 삼자는 메시지를 전달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모(27)씨도 "갤럭시노트7 단종·리콜 관련한 삼성전자의 결정은 어차피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잘 한 결정 같다"며 "실패라고 낙담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11~12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1만40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장)은 하반기 채용 서류 접수 마지막날이었던 지난달 21일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채용 인원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서류 접수 인원도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GSAT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상식 등 5가지 평가영역, 총 160문항을 140분 동안 풀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어논리는 어휘와 독해, 추리영역은 문자·도형·어휘·언어추리, 수리 영역은 응용수리와 자료해석 유형으로 출제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기존 직무적성검사 시험이었던 SSAT를 GSAT으로 개편해 서류전형을 도입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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