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약 100만대를 리콜 조치하는 비용이 10억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삼성의 순현금 보유량이 590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이 자체 리콜 발표만 서둘렀을 뿐 미국 당국과의 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자의 서툰 노력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CPSC의 불만을 키웠다"며 "갤럭시노트7 문제가 매일 신문의 헤드라인에 오르게 한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NYT와 AP통신은 엘리엇 케이 CPSC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불만족을 나타냈다고 나란히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CPSC는 제품의 안전 문제가 제기된 후 24시간 이내 보고를 받아야 한다. 또 기업이 리콜을 진행하려면 CPSC와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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