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70승1무56패)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30)은 5이닝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시즌 15승5패.
넥센은 1회말 공격에서 1번 서건창(27)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1회말에만 석 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말 두 점을 추가하며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2득점, 2번 고종욱(27)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3번 김하성(21)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4번 윤석민(31)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
넥센 9번 임병욱(21)은 4회말 공격에서 시즌 7호 홈런(1점)을 터뜨렸다.
이틀 연속 한화에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 kt(48승2무75패)는 KIA(61승1무64패)에 화풀이를 했다.
kt는 2-6으로 뒤지던 8회말 대거 7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kt 4번 박경수(32)는 팀이 5-6으로 따라붙은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박경수는 시즌 20호 홈런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28)은 네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팀이 역전패하면서 또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양현종은 kt 5번 윤요섭(34)에게 2점 홈런(5호)을 허용했지만 6이닝 7피안타 2실점(2자책)의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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