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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흑역사'는 어두운 역사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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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이진경 디자이너]
흑역사의 진짜 의미는?
보통 너무 부끄러워서 지워 버리고 싶은 기억을 ‘흑역사’라고 하는데요.
실은 이 흑역사란 단어에 숨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흑역사는 1999년 방송된 ‘턴에이 건담’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언급됐습니다.
이후 애니메이션 팬들이 인터넷에서 이 말을 자주 인용하며 유명해졌죠.
턴에이 건담은 로봇 애니메이션의 걸작 ‘건담’ 시리즈의 20주년 기념작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첫번째 작품 ‘기동전사 건담’을 필두로 Z건담, 건담ZZ 등 여러편의 건담 시리즈를 제작했던 분입니다.

요시유키 감독은 사실 건담으로 인해 제작사와 갈등을 빚거나, 완구업계의 요구에 의해 부득이하게 후속작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화려한 성공을 거둔 작품이었지만 어두운 면도 있었던 셈이죠.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대해 애증이 교차했던 감독은…

그는 턴에이건담을 통해 이런 ‘흑역사’와 화해를 시도합니다.
작품 속에서 전작의 건담들이 활약했던 기나긴 우주전쟁의 역사를 한번에 묶어 '흑역사'라고 지칭한거죠. 수십~수만년의 시간동안 일어났던 모든 흥망성쇠의 기록들이 ‘우주세기’라는 기간 속에 존재했다는 겁니다.
‘턴에이(∀)건담’이라는 이름에도 모든 역사를 포용하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는 ‘어떤 모든 것( for any, for all)’을 의미하는 수학기호인데요.
즉 이 로봇이 과거의 건담 DNA를 이어받은 직계 후손이자 모든 건담 시리즈의 역사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작품 중 턴에이건담은 수천년 전에 광선 무기 '월광접'으로 인류를 멸망시켰지만
흑인소년 로랑 세아크가 탑승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게 되는 로봇입니다.
스스로가 흑역사의 일부분인 동시에 밝은 미래를 개척하는 역할도 맡은 셈이죠.

흑역사는 어쩌면 어둡기만 한 역사가 아니라 당신의 모든 과거를 모아놓은 전부일 수도 있다는겁니다.
사실 '흑(黑)'은 ‘검다’는 의미도 있지만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 색을 몽땅 섞으면 바로 검정색이 되기 때문이죠.

흠.. 그러니 흑역사라고 애써 머릿속에서 지우려 하지 마세요. 이불킥도 이제 그만~
여러 색깔의 기억이 합해져 깊고 따뜻한, 당신만의 역사가 완성될테니까요.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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