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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재투표 청원 과열 양상…가짜 서명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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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재투표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서 가짜 서명이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하원에 개설된 온라인 청원에 참여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7만7000여표가 가짜 서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하원은 트위터를 통해 "조사결과 서명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고, 이같은 정황이 드러난 서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800여명이 살고 있는 바티칸공화국에서 3만9411명의 서명이 들어왔고, 인터넷 소외국인 북한에서 2만3778명 분의 서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영국령 남극 영토, 버뮤다, 중국, 바누아투, 투발루 등으로부터 서명이 돼있었다.

온라인 청원은 지난 24일 치러진 영국의 국민투표에 앞서 한 달 전 처음 개설됐지만 EU 탈퇴가 가결된 직후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등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온라인 청원의 개설자는 영국의 EU 탈퇴 지지자인 윌리엄 올리버 힐리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민주당에서 활동하는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재투표 청원 당시 EU 잔류가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국민투표 결과에 상관없이)득표율이 75% 미만이므로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하원청원위원회는 10만명 넘게 서명한 모든 청원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헬렌 존스 하원청원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주 내 이 청원에 대해 논의 하고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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