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해임안건, 과반의 의결로 부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반격은 실패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종업원지주회는 이번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편에 섰다. 결국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반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재상정한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해임안이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하며 부결됐다. 해임안에는 현 경영진(신동빈·쓰쿠다)을 해임하고 신 전 부회장을 이사직에 선임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는 신 전 부회장(50%), 신 회장(38.8%), 시게미쓰 하쓰코(10%), 신 총괄회장(0.72%), 장학재단(0.08%)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윤사는 신 전 부회장이 과반수 이상을 끌어모았다. 이에 따라 종업원지주회 결정에 따라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동안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 과반수가 신 회장을 지지해왔다. 종업원지주회 역시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2번의 표 대결에서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