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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5승 사냥'…"아마추어 잡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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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컵 둘째날 3타 차 공동 3위, 성은정 선두 "아마추어 돌풍", 권지람 2위

박성현이 비씨카드컵 둘째날 12번홀에서 티 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KLPGA

박성현이 비씨카드컵 둘째날 12번홀에서 티 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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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성현(23)의 '5승 사냥'이 시작됐다.

24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522야드)에서 이어진 비씨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서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여고생 골퍼' 성은정(17ㆍ금호중앙여고)이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4타)을 접수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상황이다. 권지람(22)이 2위(8언더파 136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4, 5, 9, 13, 18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무엇보다 퍼팅감을 잡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전날 '2온'에 성공하고서도 7m 이글 찬스에서 '3퍼트 파'에 그쳤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특히 그린사이드 벙커에서의 세번째 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잡아 시원하게 기분 전환을 했다. 박성현 역시 "모든 샷이 다 좋았다"며 "모처럼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다"고 만족했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성원(23)과 E1채리티오픈 우승자 배선우(22ㆍ삼천리) 등 '챔프군단'이 박성현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선두로 출발한 조윤지(25)는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8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꿨고,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공동 58위(1오버파 145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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