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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이모저모] 윌콕스 "죽음의 17번홀서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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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윌콕스가 '죽음의 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뒤 노란 공을 가리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윌 윌콕스가 '죽음의 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뒤 노란 공을 가리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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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4년 만의 홀인원."

무명 윌 윌콕스(미국)가 '죽음의 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렸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이어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2라운드에서다. 2002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147야드로 세팅된 이날 노란색 공으로 티 샷을 날렸고, 공은 홀 앞 5야드 지점에 떨어진 뒤 굴러서 그대로 홀인됐다. 윌콕스는 두 팔을 벌려 환호한 뒤 캐디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PGA투어 첫 홀인원"이라며 "바람이 적절했고 치는 순간 느낌이 딱 왔다"고 소개했다.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더해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3위(5언더파 139타)를 달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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