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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사활거는 애플…인도에 100억달러 규모 아이폰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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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달러 규모 아이폰 공장 인도에 설립
13년만에 역성장 기록한 애플
중국에 이어 인도로 시장 확대 노력
애플스토어 설립, 리퍼폰 판매 요청


인도에 사활거는 애플…인도에 100억달러 규모 아이폰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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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등을 제조하는 대만의 부품업체 폭스콘이 인도에 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 규모의 아이폰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애플의 인도 공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폭스콘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1200에이커(약 485평방미터)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애플의 요청에 의해 설립되는 것으로 18개월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올해 1분기 13년만에 역성장을 거둔 애플은 인도, 남미 등 신흥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애플에 직접 생산 설비를 갖추는 것도 인도 시장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CEO는 2016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도는 7~10년 전의 중국처럼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인도에서 1분기 6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만큼 앞으로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 촉진을 위해 애플스토어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그동안 자국에 외국 기업이 단일 브랜드 매장을 설립할 때 제품에 자국산 부품이 30%이상 포함되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었기에 애플은 인도 내에 애플스토어를 설립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인도 정부가 애플에게 예외를 두기로 결정하면서 조만간 인도 내 애플스토어가 설립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지난달 4인치 '아이폰 SE'를 출시하며 신흥국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 공략을 위해 2년 계약하면 최저 월 999루피(약 1만7000원)에 아이폰을 임대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최근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규모는 2440만대 규모로 전년에 비해 12% 성장했다.

특히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300달러(2만루피)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도 66%에서 올해 1분기 41%로 떨어진 반면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11%에서 29%로 늘어났다.

팀 쿡 CEO는 지난 2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는 인구 절반이 25세 이하인데다 2022년 세계 최다 인구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인도에 LTE망이 본격적으로 구축되면 아이폰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애플이 인도 내에서 리퍼폰(중고폰)을 팔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최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단순히 리퍼폰을 판매할 뿐 아니라 인도 내 시설을 두고 부품을 교체해 리퍼폰을 만들어 파는 방안도 함께 신청했다.

인도 정부는 리퍼폰 생산에 따른 '전자 쓰레기' 증가를 우려, 중고 아이폰을 수입해 판매하는 걸 불허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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