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2차전 합계 1-0으로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레알의 결승행은 운이 따랐다. 전반 20분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로 내준 패스를 가레스 베일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찼고, 이 공이 넘어지며 발을 댄 맨시티 수비수 페르난두를 스치고 방향이 꺾이면서 왼쪽 골대 모서리를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 득점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레알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딛고 이날 선발로 나왔으나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대회 한 시즌 최다득점(17골) 기록도 경신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조별리그 포함 열 경기에서 열여섯 골을 넣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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