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독일 우수 직업교육기관인 필립-홀츠만 슐레(Philipp-Holzmann Schule)를 방문해 "기업 참여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채용 약정 및 조기 취업과 같은 직업교육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하루 빨리 정착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방문은 산업 수요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 청년고용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유 부총리는 학교내 실습실을 방문하고 실습수업 등을 참관했다. 이후 학교 교장 및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직업교육 관련 우리나라와 독일 교육기관간 협력 및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필립-홀츠만 슐레와 한국 직업학교간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 참석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문현답의 자세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독일 현장의 목소리가 국내외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전날 1960~70년대에 독일로 파견간 파독 광부·간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광부·간호사들의 노력과 노고가 한국 경제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파독 근로자들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간호사들의 파독 50주년 행사를 축하하고 행사개최 등 필요한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파독 광부 대표로 최광섭 글뤽아우프 회장은 "한국 경제가 지속 성장함에 따라 독일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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