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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초선 "신임 원내대표에게 바란다"…원하는 인물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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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야당과 협치하느냐가 관건"…"계파 아닌 국가와 국민 생각해달라" 쓴소리도

與초선 "신임 원내대표에게 바란다"…원하는 인물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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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이 3일 오후 당선자 총회를 열고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초선 당선자들의 표심에 유독 눈길이 쏠린다. 초선 당선자는 45명으로 전체 당선자 수의 3분의 1을 차지해 그 어느 때보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정진석-나경원-유기준 세 후보 모두 계파색을 지우고 당의 비전과 목표 중심으로 경쟁하는 만큼 초선 당선자들도 후보의 능력과 공약 중심의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3파전으로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초선들이 바라는 신임 원내대표의 '인물상'을 살펴봤다.
◆당 쇄신 절실…상임위 활동도 보장해야= 초선들은 새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당내 현안으로 '계파청산'을 꼽았다. 이들은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친박(친박근혜)ㆍ비박(비박근혜) 간 계파 갈등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윤한홍 당선자는 "무엇보다 당이 갈등을 청산하고 쇄신해야 한다"며 "계파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19대 때처럼 국민들에게 비판받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서도 (원내대표가) 특정 파벌의 입장을 대변한다면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남의 박찬우 당선자도 신임 원내대표의 자질과 관련해 "집권여당으로서 변화와 혁신의 상징이 되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면서 "당내 의원들로 하여금 계파와 상관없이 단합하는 모습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임위 중심주의를 통해 의원 개개인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보장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성원 당선자는 "19대 때는 상임위에서 논의돼야 할 현안을 원내지도부가 2+2, 3+3 회동 테이블에서 논의했기 때문에 협상이 어려웠다"며 "의회주의의 원칙인 상임위 중심주의가 지켜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유섭 당선자도 "각 상임위 위원장이나 간사들에게 자율권을 주면서 중지를 모으는 식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노동계 인사인 임이자 비례대표 당선자는 "노동개혁과 관련해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노동계 출신의 국회의원들 간의 충분한 토론이 이뤄진 후 야당과 협상에 나섰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야당 협조 이끌어야…협치할 인물 필요= 초선 당선자들은 3당 체제 속 대야 협상력도 신임 원내대표가 갖춰야 할 능력 중 하나로 들었다. 특히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국회 현실을 우려했다.

김 당선자는 "20대 국회는 정치 지평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누가 진짜정치, 협치(協治)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 않고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새로운 3당 체제 하에 협상을 통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업무 연계성에 따라 개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노동 분야를 기획재정위와 연계한다면 상임위 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정책이 노동계에 민감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박계로 분류된 일부 당선자들은 '친박 책임론'을 의식한 듯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 "세 후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 "정견발표를 들어보고 판단할 것" 등의 신중론도 많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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