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해양 융·복합소재 산업화’ 본격 추진

[아시아경제 최경필]

5년간 86억원 투입…오는 9월 착공

전남 고흥군은 두원면 학곡리 산업형 특화단지 일원에 ‘해양 융·복합 소재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까지 국비 44억원과 도비 19억원 등 총 86억원을 투입해 시험생산동 2동과 기업체지원 공용장비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며, 현재 토목 및 건축 설계용역 진행 중에 있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해양 융·복합 소재산업은 습도 및 고염분, 파도, 심해압력, 극저온 등 극한 해양환경의 특수성에 견딜 수 있도록 고성능, 경령화를 실현케 하는 신소재 산업이다.

현재 항공을 비롯해 자동차, 해양레저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전·후방산업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 창출도 가능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 고흥군은 해양 융·복합 소재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단계부터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흥군은 이번 사업으로 관련 기업들이 공동 활용하는 생산지원시설과 첨단 장비가 확충되고 이미 구축된 고분자센터와 연계를 통해 기업 입주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 항공센터와 산업형 특화단지 등이 위치한 고흥만간척지 일원에는 해양 융·복합 소재센터 외에,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과 우주기술특화산단이 조성 중에 있다.

특히, 이곳에 정부 지역전략산업인 드론산업이 내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돼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전초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