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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와 간식사이] 파스타요리의 할아버지, 라자냐(Lasa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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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이 흔해진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적당히 좋아하고 부담이 없는 메뉴를 선정하라면 이탈리아요리가 아닐까 싶다. 피자와 토마토 혹은 크림소스의 스파게티를 곁들이는 것은 주문 공식처럼 되어버렸다. 자주 먹어왔던 일반적인 스파게티의 맛과 식감에 조금 질려간다면 라자냐는 어떨까? 물론 라자냐도 마트에서 파는 건면을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친숙한 음식이 되었지만 스파게티만큼은 자주 접하지 않으니 말이다.


라자냐는 이탈리아에서 먹는 수 없이 많은 파스타 중 하나이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도 더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의 면에 라구소스(Ragu sauce)와 베샤멜소스(Bechamel sacue)를 번갈아가며 층층이 넣어 치즈를 충분히 뿌려 오븐에 익혀내는 요리이다. 파스타 요리에 이용되는 면의 모양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펜촉 모양, 꼬불꼬불한 모양, 만두 모양 등 그 형태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가장 단순하게 생긴 이 라자냐가 모든 파스타의 원조라고 한다. 라자냐를 접한 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파스타의 모양이 다양한 크기로 잘리고 변형되어 다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라자냐에 이용되는 라구소스나 베샤멜소스의 재료는 셀러리, 양파, 당근 같은 채소에서부터 고기와 버터, 우유, 치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게다가 라구소스는 정석대로 만들자면 4~5시간이 족히 걸리다 보니 일상식으로 한 끼 먹기에도 준비과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다 보니 과거 서민들이 라자냐를 먹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고, 따라서 부자들만이 맛볼 수 있는 요리였다. 그러나 라자냐 조리법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단순해지고(예를 들면, 라구소스는 통조림 캔 토마토소스로 대체되었다.) 우리도 가정에서 손쉽게 라자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라자냐를 만들어보자.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 소스를 바르도록 시켜보아도 좋을 것 같다.


라자냐
라자냐

라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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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2인분)

라자냐 3장, 토마토소스 1컵, 모짜렐라 치즈 1/2컵, 파르메산 치즈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화이트소스 재료

버터 1, 밀가루 1.5, 우유 2/3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35분

1. 라자냐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6분 정도 삶아 물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체에 거른다.

2. 화이트소스를 만든다. 냄비에 버터 1을 두르고 밀가루 1.5를 넣어 은근한 불에서 색이 나지 않도록 고소하게 볶아 우유 2/3컵을 넣어 멍울지지 않도록 잘 풀어 준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3. 오븐 용기에 토마토 소스를 얇게 깔고 화이트 소스를 얹는다.

4. 이어서 라자냐를 올리기를 반복하여 마지막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다.

(Tip 적당한 오븐 용기가 없다면 은박지로 된 일회용 도시락을 사용해도 좋다.)

5.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 파르메산 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글=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 경영학과 겸임교수 송민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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