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 중국의 커제 9단이 이세돌의 완승을 점쳤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커제는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이세돌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에 대해 “이세돌이 5대 0으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세돌이 상대하게 될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樊麾) 2단에게 패배를 안겨 전 세계 바둑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인공지능은 개발 초기만 해도 아마추어 바둑 기사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기 못하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바둑은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게임 중 하나로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맞설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 왔다.
이에 대해 커제는 “(이세돌이) 지나치게 겸손했다”며 “내가 완벽하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작년 10월 (알파고와 판후이의) 대국에 비춰볼 때 이세돌이 전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알파고는 우리가 지금 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항상 학습을 하고 있다고 하니 (판후이와의 대국 후) 석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떨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예상외의 상황을 배제한다면 이세돌이 어쨌든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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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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