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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망주⑧] "3년 만의 귀환" 강성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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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2위로 PGA 재입성 "비거리와 파워 업", AT&T 둘째날 11언더파 60타 '괴력'

3년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강성훈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진군한다.

3년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강성훈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진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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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꼬박 3년을 기다렸다."

강성훈(29)이 바로 2016시즌 '아메리칸드림'에 도전하는 한국의 세번째 주자다.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했지만 2011년과 2012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다시 3년 동안 가시밭길을 걸었고, 지난 연말 상금랭킹 22위로 기어코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무조건 첫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롯데스카이힐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고, 2010년에는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신고해 이름값을 했다. 2011년 PGA투어 두번째 등판인 파머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서는 등 폭발력을 과시해 기대치가 남달랐고, 상금랭킹 120위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2012년에는 병역특례 혜택에 따라 논산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쳐 더욱 홀가분한 투어가 예상됐다. 하지만 숏게임이 '2%' 부족했고, 이에 따라 스코어 관리에 실패해 결국 투어카드를 날렸다. 4월 병역의무에 이어 10월 소속사인 신한은행에서 주최하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등 무리한 스케줄이 문제가 됐다.

2013년부터 웹닷컴투어에서 절치부심했던 3년은 다행히 내공을 쌓는 시간이 됐다. 10월에는 특히 한국에 들어와 CJ인비테이셔널과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에서 2연승을 일궈내면서 단숨에 '국내 상금왕'에 등극해 존재감을 자랑했다. 2014년과 지난해는 웹닷컴투어에 전념하면서 PGA투어 입성에 올인했다.
지난해 11월 샌더슨팜과 OHL클래식, RSM클래식 등 2015/2016시즌으로 치러진 3개 대회에 일찌감치 등판해 모두 본선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12월에는 '태국원정길'에 나서 아시안(AGPA)투어 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이후 지옥의 동계훈련을 통해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최대 320야드까지 늘리는 등 파워를 키우는데 공을 들였다.

올해는 더욱이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신한은행과의 스폰서계약이 12월 끝났기 때문이다. 1월에 열린 3개 대회에서 '컷 오프'되는 등 마음고생을 한 이유다. 실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몬테레이페닌슐라(파71ㆍ6873야드)에서 열린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는 11언더파 60타를 작성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에 평균 1.40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개인 최소타는 물론 코스레코드 및 토너먼트 레코드를 수립하면서 순식간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지치지 않고 투어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는 강성훈이 "1, 2부투어의 경험이 쌓여 다양한 코스와 잔디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다"며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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