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 30대 초반 신혼 3년차인 김명환(가명ㆍ남)씨는 이번 설 연휴에 처가집에 갔다가 오지랖 넓은 친척 이모님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우리 사위는 김서방이랑 한살 차이인데 이번에 새 차를 뽑았잖니. 내 용돈도 많이 챙겨주고 차도 사고 기특해". 이어 속 뒤집히는 얘기까지. "아직 차가 없지? 부지런히 벌어서 빨리 집도 사고 차도 사야지".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계시던 장모님이 이모에게 한마디 한다. "김서방도 올해 차 살거야 걱정하지마".
김씨는 설을 쇠고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능력없는 남편인 것 같아 아내한테도 미안하다. 그러나 직장인의 빠듯한 월급에 대출까지 받으면서 신혼집을 산터라 자동차까지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최근 신한은행은 중고차 시세와 매물 등 정보를 제공하는 '신한 중고차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에는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판매가격을 제공한다. 비정상적인 가격의 매물을 구별할 수 있고 적정한 매매가를 짐작할 수 있다.
'실매물 확인' 서비스를 통해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실제 판매용 차량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역별, 차종별, 편의사항별로 다양한 매물정보를 제공한다. '마이카 중고차 대출' 서비스도 진행한다.
대출대상은 자동차판매회사와 신차 또는 중고차 구매 목적으로 자동차매매계약을 체결한 고객으로(차량 대금 완납 후 대출불가) 서울보증보험 개인금융신용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한 자(운전면허증 보유 필수)이다.
대출기간은 1년 초과~6년 이내(거치기간 없음)이며 대출한도는 차량판매가격에서 선수금(계약금)을 제외한 금액 범위 내 최고 7000만원까지다. 고객의 신용등급과 연소득에 따라 대출한도는 차등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ooriban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고차 구입을 위한 매물 정보와 대출 등도 은행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며 "따뜻한 금융을 통해 차량 구입을 위한 최적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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