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산정기준을 지난해 10월 말을 기준으로 하면 인구하한은 13만5708명, 인구상한은 27만1416명이다. 서울은 49석으로 1석이 늘어난다. 선거구 하한인구 기준에 못 미치는 중구(12만6237)는 성동구와 합친 뒤 3개의 선거구를 2개로 분할하는 안이 유력하다. 때문에 중구와 성동은 출마자 모두가 잠재적 경쟁자이다. 중구 현역인 정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새누리당 지상욱 당협위원장·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경쟁을 하고있다. 성동갑은 최재천 더민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새누리당의 김태기 당협위원장ㆍ이동철 당 통일위원, 더민주의 장백건 전 서울시설공단 감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성동을은 현역인 홍익표 더민주 의원과 새누리당 김동성 전 의원, 진수희 전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경기는 52석에서 60석으로 8석이 늘어나 최대 수혜지역이다. 현 4석인 수원에선 수원시갑(29만9473명)과 수원시을(30만7296명), 수원시정(33만3925명)이 분구 대상이다. 신설 선거구는 각각 수원병(팔달)ㆍ수원정(영통)이 될 전망이다. 팔달은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과 이승철 도의원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 영통은 박광온 더민주 의원과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출마한다. 하지만 분구가 확정된다면 김진표 더민주 전 의원이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최재성 더민주 의원의 불출마와 무소속 박기춘 의원의 구속으로 남양주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남양주갑(30만1839명)에는 새누리당 심장수 당협위원장과 더민주의 조광한 전 청와대 부대변인, 국민의당의 박동명 국민대 외래교수 등이 경쟁 중이다. 남양주을(34만8511명)은 최민희 더민주 의원과 주광덕 전 새누리당 의원,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국민의당 소속 표철수 전 경기부지사 등이 도전장을 전졌다.
33만884명의 화성시갑과 양주ㆍ동두천(30만2397명), 고양시 일산동구(28만5153)와 일산서구(29만9954명) 군포시(28만7738명)도 분구가 예상된다. 또 김포(34만8398명)와 광주(31만1005명)도 분구 대상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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