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1782억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매출액 180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에 못 미쳤다. 지난해 2~3분기 성과 부진 등으로 성과급이 4분기에 몰아서 반영됐고, 영업비용도 예상보다 컸던 영향이다.
당장 1월 실적에서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월 실적은 드롭액(칩으로 교환한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0.8% 감소했지만 홀드율(드롭액 중 카지노가 벌어들인 금액의 비율)이 12.9%로 0.7%p 향상돼 매출액이 5.5% 줄어드는데 그쳤다.
국적별 드롭액은 중국인 VIP가 전년동기 대비 24.3% 감소했지만 역성장 폭을 줄였고, 일본인과 기타VIP는 각각 19.6%, 40.1% 늘어 개선세를 확인했다. 영업장별로는 부산카지노 드롭액이 38.9% 증가했는데 특히 일본인 VIP는 67.3% 늘었다. 중국인 VIP 실적 감소세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인 및 기타 VIP 실적 회복으로 성과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000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881억원을 예상했다. 부산 카지노 통합 효과, 메르스 기저효과로 2년만에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란 진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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