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동안 16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달러로 11월 말(3684억6000만달러)보다 5억달러 줄었다. 지난해 11월 11억4000만달러가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앞서 11월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가 미 금리인상 기대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발생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실제 11월 중 영국 파운드는 달러 대비 1.5% 절하됐다. 유로화는 3.2%, 엔화는 1.9%, 호주 달러는 1.2% 절상됐다.
예치금은 전월보다 91억2000만달러 감소한 132억7000만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1억5000만 달러 줄어 32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고 금도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11월 말 기준)로 지난달에 비해 한 단계 올랐다. 중국이 3조4383억 달러로 1위였고, 일본(1조23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 달러), 스위스(5883억 달러), 대만(4246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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