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시민 4만여 명 참여 토사유실 등산로 900m 구간에 흙덮기 완료...돌에 걸려 넘어지고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던 등산로가 ‘건강 등산로’로 변신
그간 등산로 토사 유실이 심하여 등산객들이 등산로에 드러난 돌이나 나무뿌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빈번했다.
청계산 등산로 진입부는 구청에서 마사토를 포설, 정비가 잘 돼 있었으나 차량진입이 어려워 운반이 힘들었던 등산로 구간은 이번에 시민들과 함께 걷기환경을 정비했다.
청계산을 등산하는 시민들이 청계산 입구에 마련된 흙 봉투(약 2~3㎏)를 직접 들고 산행하며 토사유실로 걷기 불편한 등산로(어둔골 약수터~원터골 쉼터)에 흙을 메꿔나갔다.
서초구 공원녹지과 직원들도 등산객이 많은 휴일에 출근, 흙 포대를 담고 등산로 순찰과 자율적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다. 등산로 바닥이 울퉁불퉁, 걷기가 불편할 뿐 아리나 주변 풍경을 보다가 넘어지기 일쑤였고 돌바닥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발생했는데 흙덮기 사업으로 걷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한다.
서초구 김현중 푸른산관리팀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청계산 등산로 흙덮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 앞으로도 지역내 등산로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다른 등산로에도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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