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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출 19.2조 늘었다…"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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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기업대출 10.7조·가계대출 8.7조 증가…"기업대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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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 10월 한 달 간 국내은행의 대출 규모가 19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증가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결과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0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40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9조2000억원(1.5%) 증가했다.

이중 기업대출은 761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전월(7조원)보다 큰 폭으로 늘어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지난해 1월(11조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 확보와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대기업 대출은 184조5000억원, 중기대출은 577조1000억원으로 한 달동안 각각 3조4000억원, 7조3000억원씩 증가했다.

박상원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총 대출 증가폭은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해당한다"며 "기업대출도 지난해 1월 11조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이고, 가계대출도 상당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10월말 현재 549조2000억원으로 8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10월중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 3000억원을 포함시킬 경우 증가폭은 9조원에 달한다. 저금리 지속과 주택거래 호조의 영향이 크다. 10월 한 달 간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1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0건)보다 소폭 늘었다.

한 달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원화대출 연체율은 10월말 현재 0.70%로 전월말(0.6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규연체가 1조6000억원 발생해 연체 정리규모(1조원)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단, 지난해 같은 시기를 기준으로 한 연체율은 0.2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0.06%포인트 늘어났다. 대기업 연체율은 0.08%포인트 증가한 0.92%인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08% 하락한 0.9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58%, 해상운송업이 1.32%로, 각각 0.07%포인트, 0.1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임대업과 선박건조업은 0.78%, 1.70%로, 각각 0.22%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늘어난 0.40%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1% 낮아진 0.31%로 나타났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51%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4%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1%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10월말 연체율이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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