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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교향악단 “여성은 안돼” 연주 15분 전 취소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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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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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란의 유명 교향악단인 테헤란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여성 단원이 끼었다는 이유로 국가 연주를 무대에 오르기 15분 전에 취소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ISNA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테헤란심포니오케스트라는 27일 저녁 테헤란 아자디경기장에서 있었던 세계레슬링클럽컵 대회 폐막식에서 이란 국가를 연주하기로 했지만 무대에 서기 직전 취소 통보를 받았다.
지휘자 알리 라흐바리는 ISNA통신에 “무대에 오르기 전 불과 15분 전에 연주를 하지 말라고 통보받았다”며 “여성 단원이 무대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취소됐다고 주최 측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라흐바리는 “매우 화가 났고 모욕감을 느꼈다”며 “여성 단원을 빼고 연주하느니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공연장을 떠나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남성 관객 앞에서 여성 가수의 솔로 공연을 금지했다. 하지만 여성 단원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교향악단이나 합창단의 공연이 취소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테헤란타임스도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 가수가 남성 관객 앞에서 독창은 못하지만 여성 악기 연주자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보수 성직자들은 음악이 젊은이들을 흥분시켜 종교적으로 탈선하게 할 수 있고 서방 문화가 침투하는 통로라면서 이에 부정적인 견해를 강조한다. 이 때문에 이란에선 공연뿐 아니라 TV에서도 음악 프로그램이 드물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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