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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가산동 ‘패션아일랜드’ 계약 검토중…이르면 연말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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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패션아울렛단지연합회 "소상공인 죽이기" 비판
패션아일랜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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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백화점이 이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 1월 내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패션아일랜드’를 임대해 창고형 아울렛인 ‘롯데팩토리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7일 금천패션아울렛단지연합회(이하 연합회)가 밝힌 "지난 25일 패션아일랜드 내 입점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계약을 검토중인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연합회는 롯데가 패션아일랜드에 팩토리아웃렛을 개점한다며 이에 대해'소상공인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반면 롯데 측은 금천구 진출설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인 단계로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계약을 준비중"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가산동은 20~30대를 겨냥한 중저가 브랜드를 저럼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라 그동안 유통 대기업 보다는 중소 아울렛 업체들이 들어서며 상권을 형성해 왔다.

해당 지역에 대기업 진출 논란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이 한라로부터 기존의 하이힐아울렛을 위탁운영 하며 시작됐다. 당시 지역상인들은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파고들면서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침범한다는 지적과 함께 과도한 경쟁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산동 상권에 마리오아울렛과 W몰, 하이힐아울렛 등 중견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던 중 현대백화점그룹이라는 대기업이 진출하자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아울렛 가산점이 오픈 이후 1년7개월이 지난 현재 기존의 마리오아울렛과 W몰은 현대아울렛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점포 모두 매출과 고객 집객률이 소폭 신장하거나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현대아울렛 개점 이후 메르스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매출의 큰 변화가 없고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울렛 역시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16.2% 매출이 상승했다. 기존에 우려했던 기존 업체들의 매출 하락은 없었고 오히려 상권이 커지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롯데아울렛이 입점하게 될 시 상권을 더욱 키우는 풍선효과를 기대하는 상인들도 존재한다. 현재 인근 거주자와 젊은층 위주의 염가 마케팅에서 벗어나 동대문과 명동 등에 집중되어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현대아울렛은 한라로부터 위탁 경영하는 것이고 직접 운영하는 롯데는 MD 구성부터 겹치는 부분이 많거나 상권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아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또 패션아일랜드는 인근 아웃렛들 중에서 지하철역(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가장 가까워 지하철 유동인구의 접근성도 좋아 기존 상권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현저히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회는 "롯데가 동일한 브랜드를 가지고 약 3000평의 패션아일랜드 매장에 소규모 지점으로 입점한다는 것은 기존 상인들이 만든 상권을 빼앗으려는 의도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알려진 바와 같이 계약을 완료한 것은 아니고 현재 검토중인 단계”라며 “지역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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