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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YS 영면…서설과 눈물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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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영결식 이어 현충원 안장식 마무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사당동 국립현충원에 영면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내려간 매서운 추위에 영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 등 유족과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현충원 장군 제3묘역에서 허토 의식을 포함한 하관식이 엄수됐다.
기독교 의식으로 약 한시간가량 거행된 하관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생전 그토록 아낀 현철씨가 오열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는 김 전 대통령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 전 한두송이 내리던 눈발은 장송곡이 연주될 때 굵어지기 시작해 그의 서거를 슬퍼하는 듯 했다.

영결식에는 손명순 여사와 현철씨, 장남 은철씨를 비롯한 유족이 맨 앞줄에 앉았고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도 손 여사 옆에 착석했다. 전직 대통령 중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대표들과 YS의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도 맨 앞줄에 자리했다.

이날 영결식장 좌석은 추운 날씨 탓인지 군데군데 비었다. 당초 1만명 참석을 예상했지만 주최 측은 70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영결식 조사를 통해 "온 국민과 더불어 거산(巨山) 김영삼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운동 동지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진정한 문민지도자"라며 눈물을 억누르며 추도사를 읽었으나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네면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현철씨는 영결식 중간 김 전 대통령 생전 영상이 나오자 오열했다. 손 여사는 휠체어에 앉은 채 힘이 없는 듯 고개를 옆으로 떨군 모습이었다.

영결식에선 김 전 대통령 종교인 개신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거행됐다. YS가 생전에 즐겼던 노래 '청산에 살리라' 등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조총 21발이 발사됐다.

1시간20분에 걸친 영결식은 그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식장을 빠져나가면서 마무리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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