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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톡 쏘는 과일소주 '츄하이', 日 원조에 도전장

최종수정 2015.11.13 13:19 기사입력 2015.1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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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 이희창 서울 생 주조 실장

막걸리기업, 제품 다변화 시도…깔라만시·체리 등 4종 출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고, 그 결과물이 과일리큐르 '츄하이'입니다."

탁주(막걸리) 전문회사인 서울 생 주조가 과일리큐르시장에 뛰어들었다. 막걸리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제품 다변화와 신성장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성동구 서울 생 주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이희창 실장(55)은 새롭게 출시한 츄하이의 다양한 제품을 시음하며 수검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 실장은 츄하이의 상품개발자다. 그는 "전통주를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를 고급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장세가 점점 둔화되면서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2년 전 일본 출장 중 자판기에 과일리큐르 캔 제품이 시리즈로 진열돼있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 제품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개발 과정은 평탄하지 않았다. 전통주와는 서로 상충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제품군으로 형성돼있어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 실장은 관능 및 제품의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각종 주류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했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 실장은 "츄하이는 수백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개발된 피와 땀의 결실"이라며 "20~30대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생 주조가 선보인 츄하이는 깔라만시, 레몬, 체리, 석류 등 총 4종이다. 4종 모두 알코올도수는 3도, 가격은 1100원(공급가 기준)이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츄하이라는 제품명은 일본어로, 소주를 뜻하는 츄와 일본 칵테일의 한 종류인 하이볼의 합성어다. 소주에 약간의 탄산과 과즙을 넣은 알코올성 음료로 보면 된다. 국내에서는 흔히 과일 맥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츄하이는 과일 맥주가 아니라 과일 소주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츄하이는 일본 산토리에서 제조하는 릫호로요이릮다. 호로요이는 레몬, 소다 ,포도, 복숭아, 꿀레몬, 사과, 매실 등 10가지가 넘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실장은 "츄하이는 알코올 특유의 향을 없애고,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알코올도수를 3도로 결정했다"며 "츄하이가 호로요이에 버금가는 제품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시장 반응을 살피며 복숭아와 망고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3월 설립된 서울 생 주조는 품질 높은 탁주를 제공한다는 신념 아래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 등 10여종의 탁약주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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