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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 넘보는 모니터, 반값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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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65인치 UHD TV용 모니터 출시, 가격 대비 성능 뛰어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틈새 시장으로 여겼던 TV 모니터가 거실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TV 모니터는 PC용 모니터의 일종으로 평상시 PC에 연결해 쓰다가 필요할때 TV 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지원하고 65인치대의 초대형 TV 모니터까지 등장하며 거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TV 시장을 겨냥한 TV 모니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UHD 콘텐츠가 셋톱박스 또는 PC와 연결해야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TV 모니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TV 모니터의 크기도 점차 커지고 있다. 종전에는 30인치 이하 제품이 주력이었지만 지금은 40인치 이상 제품이 주력으로 판매된다. 최근에는 UHD를 지원하는 65인치 제품까지 등장했다.

TV 모니터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55인치 UHD TV를 기준으로 할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곡면 TV 등 최고급 제품은 300만~4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평면 제품에 기능을 다소 줄인 보급형 제품도 100만원대 중후반에 판매된다.

반면 TV 모니터는 55인치 이하 고급형 제품의 경우 90만원대 후반, 중저가 제품은 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고급 제품과의 차이는 4분의 1에 가깝고 보급형 제품 보다도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화면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 차이는 더욱 커진다. 국내 중소업체인 와사비망고가 출시한 65인치 UHD TV는 10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IPS 패널을 채택했고 3D 기능도 지원한다. TV가 아닌 단순 모니터인 만큼 스마트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같은 크기의 삼성전자, LG전자 TV는 곡면형의 경우 500만원대, 평면에 3D 기능을 삭제한 보급형 제품의 경우 20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면에서는 TV 모니터가 매력적이지만 단점도 있다. 태생 자체가 모니터에 최적화 된 만큼 스마트TV를 비롯한 외부 기능이 적다. 일부 저렴한 제품의 경우 화질이 떨어질 수 있다.

LCD TV의 경우 최소 1초에 60번 이상 화면을 갱신할 수 있어야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서도 화면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중소업체들이 판매하는 TV 모니터는 대부분 화면을 1초에 60번 전환하는 60헤르츠(Hz)를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는 대부분 240Hz(1초에 240번 화면 전환)를 지원한다. 제조사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질 개선 칩셋을 갖고 있어 화질면에서는 더 우수하다.

이 같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앞세운 TV 모니터의 영역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모니터 시장은 5.4% 가까이 성장하고 내년에는 11%까지 성장률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노트북이 대중화 되면서 상당수 소비자가 PC도 잠깐 연결해 쓰고 TV로도 사용할 수 있는 TV 모니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TV 모니터는 초고화질, 초대형 시장까지 진입하고 있어 향후 TV 시장과 본격적인 경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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