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차종에 대한 구매세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1600cc 이하의 소형 차종 구매시 자동차 구매 세율을 10%에서 5%로 인하하는 조치이며, 이는 내년 말까지 유지된다.
또 이번 정책으로 중국 내수 경기의 추가적 하방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 판매액은 전체 소비 판매액의 약 11.7% 가량을 차지할 만큼 내수 비중이 크다"면서 "이번 세율 인하 대상이 되는 1.6L 이하 자동차는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 가운데 6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수 진작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조치가 2009년 '기차하향(2009년 1월~2010년 12월까지 자동차 구매세율 인하)'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된적이 있다. 2009년 정책 발표 이후 중국의 자동차 판매와 소매판매액 지수 증감률은 빠르게 회복됐다.
조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업종과 관련해 가장 부정적 소재 중 한가지로 항상 언급됐던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업황 둔화"라며 "하지만 중국 정부 정책으로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업황 개선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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