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청년일자리 파이 키워야 해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일 차기 대권 경쟁자인 문재인 당 대표의 '소득주도성장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인상을 하지 않을 뿐더러 정부가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고,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아 청년일자리 창출에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이 경제 해법으로 주장하고 있는 '공정성장론' 좌담회에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소득주도성장론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론은 제대로 작동하면 이상적이지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인상을 해야 첫 고리 풀리는 데 지금은 정부가 기업 강제할 수단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은 기존에 있는 파이를 어떻게 나눌지에 관한 것"이라며 "새롭게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청년 일자리는 파이를 키워야만 해결되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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